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1320원선 복귀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1320원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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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어제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오늘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8분 현재 전날보다 5.5원 내린 13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환율이 하락한 것을 반영, 전거래일보다 11원 내린 1322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날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320원으로 밀리는 듯했지만 매수세가 나오자 다시 1328원으로 고점을 높인 후 횡보하는 양상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달러 약세가 환율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날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다시 '사자'로 돌아서면서 원화강세의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오늘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대감 역시 환율하락의 요인이 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이번 금리의 인하 폭이 0.50%포인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 외국계 기업들은 1.0%포인트 인하를 점치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반영된 영향으로 약세장을 보이고 있어 환율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결제수요가 나오는 점도 이를 원화약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하락압력이 있음에도 예상보다는 강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며 "증시의 낙폭이 커진다면 고점을 테스트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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