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보험사 CEO 신년사로 본 경영 전략
주요 보험사 CEO 신년사로 본 경영 전략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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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종간 벽 허물기 속 체질 강화 주력
삼성 교보 등 방카슈랑스 주력...영업조직 경쟁력 강화
손보사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확대 세부 대응책 마련


새해 보험업계는 금융업종간 벽 허물기가 가속화 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보험영업 조직의 체질 강화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도입 2년째를 맞는 방카슈랑스 판, 온라인자동차보험시장 확대 등의 시장환경 변화에 맞는 대응책 마련에 주력한다는 것.

삼성생명 배정충 사장은 2004년 신년사에서 “최근 금융업종간 합종연횡이 규제완화와 방카슈랑스를 계기로 본격화되고 글로벌 금융그룹 및 외국계보험사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통합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판매채널의 고능률화 등을 통해 글로벌 일류기업 실현에 경영력을 집중하자”고 주장했다.

교보생명도 독립사업부제 성격의 신영업채널 정착과 방카슈랑스, 다이렉트 보험 등 신채널 확대에 주력한다.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은 “본격적인 방카슈랑스 영업 개쟁이나 다이렉트 채널의 본격화 등 금유시장의 전방위적 경쟁 구도에서 전문설계사들의 서비스 질을 강화해야 한다”며 “올해가 K-BASIC 1단계인 ‘역량 강화기’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도 채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생명 김승연 회장은 “대한생명이 급변하는 금융권의 경영환경에 적응하고 그룹의 새로운 모체로서 자격을 갖추기 위해 경영의 조기 안정화는 그룹차원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할 과제”라며 “내실화를 바탕으로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보험회사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대형사외에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올해 방카슈랑스 제휴 강화 및 전담 인력 확대 등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을 펴는 반면 기존 설계사 조직을 꾸준히 축소, FC(전문설계사)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손보사들은 방카슈랑스에 이어 온라인보험 시장 확대 등으로 가격 경쟁이 본격화 됨에 따라 치열한 경쟁 구도하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삼성화재 이수창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보험산업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보험수요 감소, 금융시장 리스크 증가 및 손해율 상승, 온라인 판매채널 시장 확대 등으로 최악의 경영 환경에 대처해야 한다”며 “영업조직을 보다 전문화, 정예화하고 방카슈랑스와 온라인 직판 채널에 대한 가격 및 마케팅 차원의 대응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김호일 사장도 “2005년 주력 상품인 자동차보험 상품도 방카슈랑스 판매가 허용되면 판매채널 변화는 회사 경쟁력 제고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시장 구도에 맞는 전략과 정책 등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 이수광 사장 역시 “자동차보험에 이어 장기보험 또한 은행 등 금융업종과의 경쟁이 불가한 빅뱅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다만 이러한 변화는 금융서비스와 사업영역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LG화재는 “초우량 일등보험금융그룹 전략 과제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인력 확대 및 투자를 통해 기존채널 및 신채널 조직이 균형있게 발전해야 한다”며 “조직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 확보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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