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상해서 거짓말 한다"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최종면접에서 떨어졌다'라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19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가 11일부터 16일까지 구직자 938명을 대상으로 취업 관련 설문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한 거짓말(복수응답)로 42.1%가 이같이 응답했다고 밝혔다.
임시직을 얻고도 `정규직에 채용된 것처럼 속이는 경우'(25.7%)가 그 다음으로 많았고, 미취업 상태인데도 '취업했으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거짓말을 하는 사례도 19.4%나 됐다.
이밖에 '공기업이나 고시를 준비 중이다'(9.8%), '유학이나 연수를 준비 중이다'(7.8%), '몸이 아파 구직활동 못했다'(7.0%) 등의 순이다.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자존심이 상해서'(45.6%)를 가장 많이 꼽았고,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해서'(39.0%)가 그 다음이다.
커리어 측은 고용사정 악화로 구직 활동이 장기화되면서 불가피하게 거짓말을 하게 되는 구직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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