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00선 '난공불락(?)..환율, 1300원대 '복귀
코스피, 1200선 '난공불락(?)..환율, 1300원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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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ㆍ안보람 기자] 1200선의 벽이 너무 높았던 것일까? 외국인과 기관의 쌍글이 매수에 장 내내 1200선 돌파를 시도 하던 코스피지수가  고지를 불과 0.5포인트 남겨두고 무릎을 꿇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6포인트(2.44%) 오른 1199.5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의 적극적 매수에 8.66포인트 오른 1179로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미국 금융권의 부실자산 처리와 관련한 구체적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원·달러 환율 안정 29조원 규모의 '슈퍼 추경' 등도 지수 상승에 한 몫 했다. 그러나 개인들이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자 상승탄력은 둔화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7억원, 141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48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천518억원의 사들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철강금속(3.87%), 기계(3.64%), 전기전 자(2.20%), 운수장비(3.48%), 전기가스(3.32%), 건설(3.02%), 은행(4.35%), 증권 (3.52%)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통 상위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1.29%) 오른 54만 9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POSCO(3.36%), 한국전력(2.82%), 현대중공업 (5.45%), 현대차(1.92%) 등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KB금융(5.02%), 우리금융(4.18%), 신한지주(4.78%), 하나금융지주(7.40%)  등 은행주들이 급등이 두드러 졌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한 65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168 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5448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4조6449억원을 기록 했다.

이 같은 주식시장 호조에 원 ㆍ달러 환율 역시 상승 하루만에 1300원대로 복귀했 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0.9원 급락한  1391.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말 뉴욕 역외선물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에서 마감, 전 일 현물환 종가에 비해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5.5원 내려선 1407 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며 낙폭을 키워 1300원선으로 내려 앉은채 횡 보했다. 하지만, 환율은 역외가 매수세로 기울기 시작하자 다시 1400원 부근까지  올라섰다.

또, 오후들어서 은행권 참가자들이 매수에 나서며 원·달러 환율의 낙폭이 추가 로 축소됐다. 그러나 1400원선 위로 오르자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나오기 시작, 1390원선으로 되밀렸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2분기 시장 분위기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하면 1200선 안착은 언젠가는 가능할 것"이라며 "시간이 언제인가는 결국 수급 상황에 달려있는데 1200선대 매물을 돌파할 만큼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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