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1200선 안착은 수급이 개선될 여지가 큰 외국인에 의해 주도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KB투자증권 곽병열 선임연구원 24일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화되는 낙관적인 시나리오의 경우 국내 외국인 수급은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재개를 통해 중기적인 개선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외국인 수급에 의한 박스권 상단 돌파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정책과 부실자산 매입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는 빠르게 소강국면으로 진입하는 한편, 국내 부실자산처리를 위한 자금지원방안 및 국내 경상-무역수지 흑자확대 가능성 등 대내적인 외국인 투자유인 효과도 강화되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곽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율의 정상화 과정을 예상하는 중립적 시나리오를 감안하더라도 나빠질 여지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곽 연구원은 최근 진행된 외국인 순매수세 패턴을 살펴보면 대표업종의 2등주에 대한 선호현상이 강화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외국인 수급개선 종목군은 2등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2등주는 1등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국인 보유비중이 적어 추가적인 편입에 대한 부담이 적다"며 "더불어 1등주 못지 않는 시장경쟁력 및 재무 안정성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을 통해 확보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곽 연구원은 외국인 선호종목군으로 LG, 신한지주, 대우조선해양, LG전자, 현대증권, 한화석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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