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던 문재인 변호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건넨 1백만달러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문 변호사는 KBS 기자와의 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 부부가 과테말라를 가다 미국 시애틀에 들러 건호씨에게 백만 달러를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KBS가 12일 보도했다.
문 변호사는 노 전대통령이 당시 과테말라를 가는 과정에서 시애틀에 들른 것은 사실이지만 건호씨를 만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문 변호사는 또 1백만 달러는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권양숙 여사가 받았으며, 노 전 대통령은 나중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1백 만달러 사용처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이 정치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여기저기 사용할 곳이 많은 만큼 건호씨에게 전달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노건호 씨는 11일 밤 귀국해 이튿날인 12일 오전 검찰 소한에 응해, 대검에서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김경수 노 전대통령 비서관은 건호씨가 입국했지만 노 전대통령과 아직 통화하지 못했으며, 검찰 조사가 마무리되면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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