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경쟁사 대비 할인거래 불가피"
"대우조선, 경쟁사 대비 할인거래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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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0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상회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수주공백 장기화와 통화옵션 리스크 등을 감안할 때 경쟁사 대비 할인거래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제시했다.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건조선가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설비증설 및 생산성향상으로 작업량이 증가했고, 환율도 강세를 유지하면서 일부 미헷지 부분에서 수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추정했다.

이에 그는 대우조선 해양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42.1%, 47.7% 증가한 3조191억원, 24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최근 환율이 하향 안정되고 있고 통화옵션계약 중 거래금액이 가장 큰 SC제일은행과의 월결제금액 2000만$짜리 계약이 오는 5월로 종료되기 때문에 향후 파생상품관련 리스크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 애널리스트는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조선ㆍ해양부문에서의 수주공백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해운시황 불안이 주가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예상실적 대비 PER 는 5.4배로 삼성중공업 대비로는 약 36% 할인된 수준이며, 현대중공업과는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망갈리아 조선소의 경영난에 따른 부담과 통화옵션 거래에 따른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경쟁사 대비 할인거래가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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