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대출 금리 인하 프로모션 전개
카드업계 대출 금리 인하 프로모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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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카드 카드론 최고 금리 3.1%p 인하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일부 카드사들이 카드론 금리를 낮추는 한편 현금 서비스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외환카드가 이례적으로 카드론 금리를 크게 인하했다. 외환카드는 이달 1일부터 카드론에 대한 대출 최고 금리를 연 24.8%로 종전보다 3.1%포인트 인하했다. 금리 인하 전 카드론을 통해 대출받은 고객은 이달 인하된 금리로 적용 받는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다보니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받아야만 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며 “신규로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들이 거래 실적이 없어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는 고충을 감안해 이자 부담을 완화해 주려고 금리를 인하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한 , 현대카드 등이 현금서비스 이자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5월 한 달간 카드론(50만원 이상)과 현금서비스(10만원 이상)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에어컨과 트롬 세탁기, 기프트카드 등 경품을 주고 현금서비스 이자를 최고 50%까지 할인해 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가정의 달에 현금을 필요로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현금서비스 이자 할인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3월 말부터 고객이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서 5일 이내에 결제하면 현금서비스 이자를 면제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카드론 금리인하가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지는 미지수다. 외환카드의 경우 조달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계 카드사의 이점을 활용했다는 분석이다.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압박과 자산 감소 등으로 수익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이자율 인하는 사실상 단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이자율 인하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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