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ETF 신상품 '쏟아진다'
다음달, ETF 신상품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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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다음달 부터 투자자들은 채권이나 금, 원유, 농산물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신종 상장지수펀드(ETF)를 국내에서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7일 한국거래소는 이달 중으로 상장업무 규정 업무를 마무리 짓고 늦어도 다음달 중순부터 채권, 실물상품, 통화 가격 및 지수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ETF들을 순차적으로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시아에서 최초로 기초자산 수익률과 역방향으로 운용하는 인버스 ETF(Inverse ETF)와 기초자산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레버리지 ETF(Leveraged ETF)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선을 보이는 종목은 국고채 3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따르는'국고채ETF'다. 채권ETF는 채권 직접투자가 관행적으로 100억원 단위로 거래되는 것과 달리 소액 투자가 가능하며 일중 실시간으로도 매매가 가능하다.

이밖에 원유 ETF는 오는 7월쯤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금, 농산물, 달러화, 엔화, 통화안정증권, 회사채 등도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광수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국내 ETF 시장은 기초자산이 주식으로 한정돼 있어 개인들의 관심이 높지 않았다"며 "분산투자 효과, 매매편의성, 저렴한 운용보수 등 ETF의 장점을 감안하면 이번 신상품 도입으로 투자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거래소측은 지난 4월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 예탁결제원,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신종 ETF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용해왔으며 이달 14일부터 올 연말까지 투자자교육을 위한 전국 순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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