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항공·자전거 제조업 '불황이 더 좋아!'
조선·항공·자전거 제조업 '불황이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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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불황속에서도 호황을 누리는 '행복한' 업종이 있다. 조선, 항공, 자전거 제조업 등이다. 이들 업종은 불황기에 오히려 생산이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9일 발표한 '불황기 호황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과 항공, 자전거 제조업의 경우 경제 성장이 1% 포인트 나빠질수록 생산성은 2.66% 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담배 제조업도 경제 성장이 1% 포인트 하락할 때마다 생산성이 0.26% 포인트 늘어나 불황기 호황 산업으로 꼽혔다. 석유나 연탄, 여행, 연구 개발 등은 불황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저민감도 산업으로 분류됐다.

반면, 증권이나 보험은 경제 성장이 1% 포인트 하락하면 생산성이 5.77%포인트나 떨어져 불황에 가장 민감한 업종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자동차, 가구, 영화 등도 불황에 생산성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보고서는 생필품이나 소모품 제조업은 불황을 잘 견디지만 사치품이나 내구재 등을 만드는 제조업은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불황에는 환율 하락으로 해외여행이 줄고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 숙박업이나 여행업의 생산성 감소가 적은 편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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