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허용, 외국인 매매 비중 증가할 것
공매도 허용, 외국인 매매 비중 증가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이닉스,  S-Oil 등 주의해야 할 종목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비금융권에 대한 공매도가 다시 허용됨에 따라 외국인 매매 비중이 증가하고 시장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부터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다시 허용키로 했다. 3월 이후 전세계 증시가 안정세에 접어든데 따른 것이다.

이번 금융위조치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가상승에 부담을 주는 부정적 요인보다는 시장의 효율성 제고 및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외국인 투자자 유입이라는 긍정적 요인에 더 무게를 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외국계 헤지펀드들이 대부분 롱숏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공매도허용이 시장에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기존 저평가 종목의 경우 이로 인해 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질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 "전체적인 외국인 매매 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전체 거래의 20% 이하지만 공매도 규제 이전의 30% 수준으로 복귀하면서 증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외국인들은 공매도 금지 해제를 예상하고 주식대차를 미리 해 놓았을 가능성 있다고 지적하했다. 공매도를 허용하면서 대차규정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대차잔고 증가 상위 종목에 우선 주목해야 할 것을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공매도 규제 직전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종목 역시 다시 대차잔고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매도 규제 직후 대차잔고가 급감한 종목도 그만큼 공매도 규제에 민감하다는 뜻이므로 향후 공매도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판단했다.

이러한 3가지 기준 가운데 2개 이상이 적용되는 비금융주는 하이닉스, S-Oil, 한화, KT&G  등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