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통 3사 모바일 뱅킹 격돌
은행-이통 3사 모바일 뱅킹 격돌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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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제일 외환 한미 기업 부산+LG텔레콤 KTF VS
우리 신한 조흥 하나 광주 경남 제주 전북+SKT

지난주 SK텔레콤과 KTF가 우리은행, 국민은행과 각각 업무제휴를 맺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고객 유치경쟁에 나섬에 따라 모바일 뱅킹 서비스시장에서의 이동통신 3사간의 일대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KTF는 금일부터 국민은행 1200여 점포에서의 모바일 뱅킹이 가능한 단말기 판매에 나서며 다음달 중순에는 부산은행, 4월 초순에는 한미은행으로 제휴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IT면>

KTF는 시장 진입 초기에는 모바일 뱅킹과 교통카드, 신용카드 등 금융서비스 위주의 가입자 확보에 주력, 연말까지 100만명의 가입고객을 유치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KTF 관계자는 “서비스 초기에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편의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이달안에 4종의 전용 단말기를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총 15~20종의 전용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불과 6개월만에 37만명의 가입고객을 확보한 LG텔레콤은 금일부터 제일, 기업, 외환은행 영업점에서도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

LG텔레콤은 4월중 신용카드 기능과 멤버십 카드 기능을 추가해 연말까지 10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멤버십 서비스인 모네타 서비스를 결합한 ‘M뱅크’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오늘 우리, 신한, 조흥을 시작으로 3월중순에는 하나은행, 4월초 광주, 경남, 전북, 제주 4개 지방은행으로 제츄을 확대하는 한편 선불유통카드 기능도 추가, 고객 유치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체결한 은행간의 기술표준 논란도 한층 가열된 전망이다.

모바일뱅킹용 핵심 기술인 IC칩카드 암호화기술(SEED/3DES), 금융칩 카드 표준규격, 휴대폰과 자동화기기간 통신표준, 자동화기기의 적외선 수신장치 등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에 금감원 등 정부관련 부처에서는 은행권과 이통사와의 협의를 거쳐 표준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나 업계간 이해관계가 워낙 상충해 있는 만큼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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