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 '약진'에 ELS '주춤'
DLS '약진'에 ELS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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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정 우려감 때문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주가연계증권(ELS)시장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가 조정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DLS 시장이 약진한데 따른 것이다.

12일 동양종금증권과 한국예탁결제원에 의하면 9월 ELS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460억원 증가한 1조3933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금액으로는 10개월째 증가했고 발행건수도 전월 대비 33건 증가해 총 597건이 발행돼 지난해 6월(741건) 이후 사상 2번째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9월 증가분은 46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달(1576억원) 대비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증시랠리가 이어지면서 주가 조정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고 이에 주식과 관계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파생결합증권(DLS) 시장이 상대적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DLS는 주가나 코스피 등과 연동해 움직이는 ELS와는 달리 원자재, 금리, 환율 등 주식 외 기초자산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돼 주가 조정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처럼 DLS가 주목을 받으며 3분기 공모 DLS 발행금액은 2273억원이 급증해 전분기(592억원) 대비 284%가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DLS의 증가속도는 3분기 공모 ELS 발행금액이 1조2394억원에서 1조7104억원으로 38% 늘어난것에 비해 훨씬 가팔랐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월 발행 금액이 증가하기는 했으나 DLS 시장으로의 성장성 이전 등으로 ELS 증가세는 둔화됐다"며 "ELS 시장의 주 수요자중 한 축인 개인 투자자들이 DLS 상품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맥쿼리증권이 12개월만에 다시 ELS 발행에 나서면서 총 19개사가 ELS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나대투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등이 발행금액, 건수면에서 각각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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