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 26일째 순유출…최장 기록 경신
해외주식형, 26일째 순유출…최장 기록 경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해외주식형펀드에서 26일째 자금이 이탈하며 또다시 최장기 순유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해외주식형펀드에서 494억원이 순유출되며 26거래일째 자금유출 흐름이 이어졌다. 이는 자금유출입 통계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6년 6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유출을 기록한 지난해 10월 8일~11월 4일, 20일 연속을 뛰어넘는 최장기간이다.

이 기간동안 순유출된 금액은 5880억원. 이는 글로벌 증시가 급등한 7월 1795억원을 시작으로 8월 3050억원, 9월 4183억원의 자금 유출규모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펀드 전문가들은 해외펀드에 적용되던 주식 양도차익의 비과세 혜택이 올 연말로 마감됨에 따라, 원금회복 및 차익실현을 위해 적립식펀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환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도 416원이 순유출되며 이틀째 해지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ETF를 포함하면 395억원이 순감했다.

그러나 대기성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4445억원, 채권형펀드에서도 421억원이 순유입되면서 펀드 전체로는 4239억원의 유입세를 기록했다.

설정액과 운용수익을 합한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전일대비 1조 752억원이 줄어든 114조 3105억원을 기록했고, 전체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9031억원이 감소한 328조 5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