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적정 수준은 154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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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김학주 센터장 "경기회복 시작되면 물가 급등할 것"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현 증시는 오버슈팅 단계입니다. 거품을 제외한 코스피지수의 적정 수준은 1540선입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증시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정부가 만들어낸 풍부한 유동성과 재료비 및 마케팅 비용 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깜짝 실적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소비가 살아나 생상성이 향상되지 않는 한 실적호전세가 지속되기는 어렵고 정부 주도의 유동성 공급 또한 버블을 계속 만들어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 경기를 그대로 두면 더블딥이 와야 하고 주가도 빠져야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경기회복이 시작되면 풀린 돈이 돌면서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경기회복 속도보다 유동성이 줄어드는 속도가 더 빨라 향후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잠재부실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김 센터장은 "주택가격이 추가하락하면 금융부실이 재발될 것"이라며 "2010년 드러날 미국의 추가부실로 상업용모기지, ARM, 프라임&ALT 모기지 연체율 상승, 언더워터 모기지 증가로 인한 주택차입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외국인 매매 향방에 대해서는 "일부 외국인들이 원화 절상으로 예외적으로 좋았던 부분을 다시 되돌리는 방향으로 매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유휴 설비가 없어 더이상 환율 효과에 따른 수출 업체들의 생산 레버리지 극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조선업체들의 수주 재개로 달러 유입이 증가하고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화가 엔화보다 절상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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