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보험산업 '저성장'…6.8%↑
내년에도 보험산업 '저성장'…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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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모멘텀 부재
생보 3.8%, 손보 11.8% 성장 전망

[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보험산업이 성장 모멘텀 부재로 내년에도 6.8%의 저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10년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에 따르면 내년 보험산업은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따라 신계약의 소폭 확대· 해약 감소로 인해 생명보험이 다소 회복되고, 장기손해보험을 중심으로 한 손해보험의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올해(2.8%)에 비해 개선된 6.8%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보험의 경우 내년에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회복에 따른 변액보험 회복·연금시장 확대·보장성 보험의 수요 증대 등에 따라 3.8%의 완만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사망보험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종신보험 및 통합보험 판매가 급증해, 올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에 따라 해약이 감소할 경우 내년 성장률은 2.6%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손해보험은 실손의료보험의 신계약 급증으로 올해 13.2%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며, 내년에도 계속보험료에 바탕을 둔 장기손해보험의 지속적인 보험료 유입·경기회복에 따른 일반손해보험 성장·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인상 요인 등이 작용해 11.8%의 성장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진면 동향분석실장은 "보험산업이 자생적 성장요인의 부재로 경기상황에 의존하는 성장구조가 고착화돼 가고 있어 이를 탈피할 수 있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과거와 같은 특정상품 위주의 성장패턴에서 벗어나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서비스 중심의 성장 전략으로 전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험산업의 사회적 신뢰성 제고가 시급하며 기업경영 차원에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위험 및 자기자본 관리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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