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조정"…코스피, 1650선 하회
"당분간 조정"…코스피, 1650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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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감에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165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7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51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40포인트(0.99%) 내린 1647.8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기관이 1565억원어치의 물량을 내다팔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 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37억원, 48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하락을 방어했지만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의료정밀(-2.44%), 증권(-2.16%), 금융(-1.62%), 은행(-1.61%), 전기전자(-1.36%), 건설(-1.32%), 유통(-1.17%) 등이 1% 이상 하락하며 고전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5000원(1.92%) 내린 76만5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1.51%), KB금융(-2.25%), 신한지주(-1.40%), 한국전력(-0.15%), LG전자(-2.10%), 현대모비스(-1.53%), LG화학(-1.97%), SK텔레콤(-0.28%) 등 현대차(0.45%)를 제외한 상위 10종목이 모두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7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일대비 3.09포인트(0.61%) 오른 510.10으로 장을 마쳤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측은 "그동안 이렇다할 조정 없이 상승 흐름이 이어진 점을 감안하면 시장은 당분간 조정의 영역에 놓일 전망"이라며 "다만 올해 폐장까지의 시장은 소모전의 양상을 띨 전망이고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1170원대로 올라섰다.장 중 한때 원달러 환율은 1180원선을 상향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13.0원 상승한 117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1월 5일 1179.8원 이후 최고치로 환율이 1170원선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 11월25일 1175.5원 이후 약 3주만이다.

이전일보다 1.1원 오른 1166원으로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시장에서는 FOMC가 주가 상승, 달러의 반등 기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가운데 원달러 환율에도 별다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환율이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의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중단 소식이 전해지며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이며 117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에 환율은 오후들어 추가상승하기 시작했다. 역외세력의 매수세에 상승폭을 늘리며 장중 고점을 1180.5원까지 높인 것. 환율이 1180원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1월 3일 1182원 이후 약 6주만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정부가 통화스와프 계약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환율이 급등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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