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금융완화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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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총재,신년사서 밝혀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신년사에서 "기준금리는 당분간 경기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12월 기준금리를 연 2.0%로 동결하면서도 '출구전략'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빠르면 2010년 1분기 중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 총재는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에 비춰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민간 부문의 성장동력 강화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회복세가 확고해지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거시경제정책을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인상에 앞서 과도한 통화팽창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완화적 통화정책의 장기적 지속으로 인해 경제의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에 점차 더 유의해야 한다"면서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적절한 속도와 폭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기 대응과정에서 대폭 확대된 총액대출한도를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한편, 가계 채무상황 및 외국자본의 유출입 등 잠재적 금융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선진국 금융위기의 주된 원인이었던 과도한 신용팽창과 그에 따른 자산시장 거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계부채와 자산가격의 움직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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