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공포 '충남까지'…설 앞둔 지자체들 '긴장'
구제역 공포 '충남까지'…설 앞둔 지자체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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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서도 의심소 발생...최종판정 결과 '촉각'
전국 확산 우려…정부, '긴급 방역 회의' 개최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인근 연천지역으로 확산된 가운데, 진원지와 멀리 떨어진 충남에서도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젖소가 신고돼 방역당국과 축산 농가는 물론, 지자체들은 긴장시키고 있다. 구제역이 설 특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때문에서다.

이에, 정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19일 총리실 주재로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축산 농가들의 철저한 소독과 신고를 당부했다.

19일 농림수산식품부 및 충남도에 따르면 18일 서산시 음암면의 한 농가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증상 젖소는 간이검사와 도 가축위생연구소의 확인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을 받아 구제역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최종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

이에, 서산시와 홍성군 등 소돼지 등의 사육농가가 많은 도내 자치단체들은 김장속에 수의과학검역원의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가축 사육규모가 시군단위로는 가장 많은 홍성군은 인근 서산지역에서 구제역 의심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서산시내 축산농가는 1천900여 가구이며, 총 3만3천여마리의 소를 사육하고 있다. 서산시는 지난 7일 포천에서 구제역 젖소가 최초로 발견된 직후 소독약품 3천100㎏과 구제역 예방효과가 있는 생석회 5천포를 각 축산농가에 지급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홍성군은 지난 8일부터 홍성읍과 광천읍의 우시장 2곳을 폐쇄했으며 서산시도 11일부터 예천동 우시장을 폐쇄한 상태다.

한편,  경기도 포천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병한 데 이어 연천의 한 한우농장에서도 구제역 발병이 확인돼 구제역 발생 농가는 모두 5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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