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00선 붕괴…연중 최저
코스피, 1600선 붕괴…연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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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두달만에 1600선 아래로 밀려났다. 프로그램에서 40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이 출회된 가운데 중국의 모기지 금리인산 소식이 투심을 강타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504선에 거래를 마쳤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63포인트(-0.66%) 내린 1595.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상승마감 소식에 힘입어 1618선까지 치솟는 등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개인 및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대규모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이내 하락반전 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은행권에 3차 모기지 금리 인상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기관이 253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00억원, 349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05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05억원 매수로 총 394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의료정밀(-2.73%), 운수장비(-1.86%), 보험(-1.93%), 유통업(-1.62%), 증권(-1.14%), 전기전자(-1.04%) 등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0원(-0.64%) 내린 77만2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한국전력(-0.78%), 현대차(-3.45%), 신한지주(-0.58%), 현대중공업(-0.51%), SK텔레콤(-1.39%), 현대모비스(-2.33%) 등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한화는 장중 하이닉스 인수설이 나돌면서 6.55%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69포인트(0.54%) 오른 504.69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우증권  김태우 애널리스트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전개되고 있으나 지난 2주간 주식 시장 부담 요인인 중국의 긴축,  미국의 금융 규제 그리고 유로국가 재정 위기 우려감은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공격적인 접근 자제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기술적 반등 구간이라는 점에서 반등 목표대 접근시 주식 비중 조절 바람직하다"며 "기관,외국인 수급이 유효한 코스피,코스닥 낙폭과대 종목 중심의 기술적인 단기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9.6원 하락한 1159.9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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