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 현대기아차가 도요타의 '리콜사태'를 계기로 미국시장에서 '신바람'을 내는 분위기다. '도요타를 팔면 1천달러를 준다'는 미국 자종차업체들의 공세적 마케팅 전략에 동참하더니, 이번에는 최고의 광고효과가 기대되는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에 광고를 띄운다. 발빠르고 자신감 넘치는 행보들이다.
현대차는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슈퍼볼 경기 TV 중계에 쏘나타 및 투싼 출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최고 기업 연비 달성 관련 등 총 8편의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은 매년 미국에서 부동의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청자는 약 1억명이 될 것을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이달부터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신형 쏘나타 출시 광고를 5편으로 제작, 초기 판매 붐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경기 중에 소개되는 광고 2편 중 1쿼터 초반에 나올 쏘나타 광고는 아름다운 음악과 함게 쏘나타의 도장 공정을 화면에 담아 페인트 공정의 품질력과 스타일을 표현했다.
또, 2쿼터 중반에 편성된 쏘나타 광고는 은퇴 여부를 수차례 번복한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인기 쿼터백 브렛 파브를 모델로 활용해 여전히 은퇴를 번복하는 파브의 불확실성과 대조해 쏘나타의 변함없는 품질을 코믹하게 부각시켰다.
이밖에, 안전사양을 강조한 신형 투싼 출시 광고와 지난해 초에 시작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도요타와 혼다 등을 제치고 미국 최고 연비 기업으로 올라선 현대차의 브랜드 광고 등 다양한 광고를 경기 전후로 내보낸다.
현대차는 아울러 경기개시 전 30분간 진행되는 킥오프쇼의 후원업체 자격으로, 킥오프쇼 중간에 쏘나타가 나타나 '현대 킥오프쇼'(Hyundai Kick off Show)라는 프로그램을 알리는 애니메이션을 진행한다.수퍼볼 광고는 올해로 3년째.
기아차는 올해 처음으로 슈퍼볼 경기에 쏘렌토R 광고를 선보인다.
3쿼터 중 60초간 '조이 라이드 드림'(Joy Ride Dream)이라는 주제로 소개되는 쏘렌토R 광고는 미국 인기 캐릭터인 '무노'(Muno)와 친구들이 쏘렌토R을 타고 미국 곳곳을 방문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기아차는 쏘렌토R의 미국시장 론칭 시점과 슈퍼볼 경기 일정이 비슷하다는데 착안, 북미에서 기아차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슈퍼볼 광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외에 지난해 12월부터 세계적 관광명소인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쏘렌토R 옥외광고를 준비중이다. 동시에, 주요 극장과 TV 방송에 신차 출시 광고를 게재해 쏘렌토R의 신차 붐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