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朴의 '舌전쟁'…'鄭·鄭거쳐 MB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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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 누군지 국민 판단 몫"..."집안에 있는 사람이 강도로 돌변하면?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에 거침이 없다. 특히, 얼마전부터 마치 순번을 정해놓고 벌어지기라도 한 듯한 여권 실세들과의 잇단 설전이 점입가경이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의 '미생지신' 고사성어 해석논란, 정운찬 총리와의 '계파 보스' 논쟁에 이어, 이번에 권력의 정점인 이명박 대통령과 '일꾼론'으로 부딪쳤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충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다"고 말한 것과 관련, "일 잘하는 사람이 누군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의 언급이 있은지 하룻만에 나온 대응이다. 뉘앙스상 반격에 가깝다. 대통령이 생각하는 '일 잘하는 사람'과 국민들이 생각하는 '일 잘하는 사람'이 다를 수도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박 전 대표는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언급한 '강도론'에 대해서는 "백번, 천번 맞는 얘기"라며 일단 호응했다. 그런데 박 전 대표는 즉시 "그런데 집안에 있는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 갑자기 강도로 돌변한다면 어떡하느냐"고 반문했다. 날카로움이 오뉴월 서릿발을 연상케 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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