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프랭크 르빈 사장 해임
알리안츠생명, 프랭크 르빈 사장 해임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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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 독일 본사와 자본 확충 놓고 내홍

알리안츠생명 프랭크 르빈 사장이 취임 9개월여만에 실적 부진의 이유로 전격 해임됐다.

특히 프랭크 르빈 사장은 최근 독일 본사와 자본 확충을 놓고 의견 대립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해임이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

1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난해 8월 취임한 알리안츠생명 프랭크 르빈 사장이 전격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랭크 르빈 사장은 후임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당분간 대표이사로 제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해임 배경이 취임 이후 실적 부진과 본사와의 자본 확충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은데 따른 문책성 인사로 보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3월 사업연도 결산에서 보유 자산 매각 등으로 100억원 남짓한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까지 대규모 투자 손실을 기록하면서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프랭크 르빈 사장이 독일 알리안츠에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확충을 위한 대규모 자본 확충을 요청했지만 본사의 재무 건정성 악화 우려 등으로 계속 연기되면서 의견 대립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 업계 관계자는 프랭크 르빈 사장이 취임 이후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다 본사와 대규모 자본 확충 과정에서 원활한 의사 소통이 되지 않은 것 같다며 르빈 사장이 취임 이후 상품 포트폴리오 및 모집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로 시장 확대를 꾀했다는 점에서 이번 해임이 앞으로 영업 전략 수립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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