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채권시장, 일평균 거래량 21조 '최대'
2월 채권시장, 일평균 거래량 21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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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지난달 채권 일평균 거래량이 21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는 9일 '2월 채권시장동향 분석'을 통해 지난달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은 4.27%에서 4.10%로 17bp 하락했으며 발행규모도 4.2% 늘었다고 밝혔다.

유통물량도 전월대비 3.8% 증가하며 일평균 거래량 21조 39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11월 19조6000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회사채 거래량도 10조원에 달해 지난해 5월 10조 5467억원 이후 9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채권 거래량 증가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과 이후 한은 총재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기 대문이란 분석이다.

또한 미국이 갑작스레 재할인율을 인상했지만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저금리 정책 유지하겠다고 밝혀 글로벌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재정거래 유인 축소에도 불구하고 순매수 기조를 이어간 외국인들이 채권시장 활황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5.6조원을 포함 올들어 2개월동안 12조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한해 순매수규모 52.5조원의 23%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대비 스왑 베이시스가 대폭 축소돼 재정거래 유인이 줄었음에도 통안증권 위주의 단기물에 대한 캐리투자가 여전히 활발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지난달 잔존만기 1년이내 채권 대한 투자비율이 65%에 이르고 있다는 점은 외국인들이 시장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표출했다고 해석될 수도 있는 만큼, 외국인 동향에 관심이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2.2조원, 4.2% 증가한 54.2조원을 기록했다. 특수채 통안증권 회사채 발행이 각각 13%, 6.2%, 39.7% 증가했다.

금투협 신동준 채권부 팀장은 "저금리정책 기조 유지에 대한 국내외 시그널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활황세였다"며 "다만 시장 루머와 해외변수에 대한 민감한 반응, 외국인의 단기물 비중 확대 등은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나타낸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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