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금경영' 빛났다···GS·롯데·삼성 '발군'
지난해 '소금경영' 빛났다···GS·롯데·삼성 '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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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는 줄어도 실속 챙겨...IT업종이 주도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2008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다만, 업종과 그룹별 편차는 컸다.

21일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 분석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81개의 지난해 매출액은  910조 7천 8백여억 원으로 2008년보다 1.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7조 9천억 원으로 0.48% 증가했다.

상장사 중 연간 실적만을 발표하는 금융지주회사와 결산 월을 변경한 기업 등을 제외한 나머지 541개 기업의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4조3천990억원(2008년 4분기)에서 7조2천175억원(2009년 1분기) → 13조2천258억원(〃 2분기) → 18조4천345억원(〃 3분기)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4분기에는 환율 효과가 사라지면서 3분기에 비해 23% 감소한 14조1천905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222%나 증가한 규모다.

이처럼 영업이익 증가가 매출액 감소분을 웃돌면서 지난해 상장사 전체의 영업이익률도 6.25%에서 0.11%포인트 상승한 6.36%로 다소 높아졌다.

특히, 순이익은  2008년 31조 8천여억 원에서  지난해엔 48조 8천여억 원으로 무려 54%나 증가했다. '덩어리'는 줄었지만 '실속'있는 장사를 했던 셈이다.

10대 그룹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495조9천86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4% 늘어났으며 영업이익(35조741억원)과 순이익(32조3천727억원)도 각각 2%와 32.8%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GS(133.39%)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그 다음은 롯데(91.83%), 삼성(43.55%) 드으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호그룹은 순손실이 260억원에서 3조7천493억원으로 급증햇고, SK(-24.99%)와 포스코(-52.57%) 등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업종별 영업이익은 IT업종이 2008년보다 80% 급증한 10조 2천여억 원, 자동차가 속한 경기소비재가 25% 늘어난 9조 5천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업종은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철강과 금융부문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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