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위기 코스닥 기업들, 생존 '안간힘'
상폐위기 코스닥 기업들, 생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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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인수합병·출자전환 등 대책 마련
"상폐 위기모면 노력, 생존 확률 높여"

[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퇴출 위기를 맞고 있는 코스닥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앞두고 회생하기 위해 유상증자, 인수합병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카포럼, 우리담배판매, 초록뱀미디어, 한국기술투자 등이 잇달아 부실규모 축소를 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에이모션은 초록뱀미디어의 재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록뱀미디어의 194만7257주(5.35%)에 대해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 행사가는 948원으로, 거래 정지전 주가 440원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지난달 29일 한국기술투자는 최대주주 SBI그룹이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자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기투 측은 최대주주가 계획대로 50억원을 추가 투자했고,  향후 거래가 재개되면 다시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메카포럼은 아리랑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33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의료기기업체 화진메디칼과의 합병을 결의했다. 이후 '적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말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우리담배판매는 유진투자증권·스포츠한국 등의 채권자를 대상으로 출자전환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노리고 있다. 출자전환 유증 규모는 4억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폐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회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지를 많이 보이면 실질심사를 통과할 확률은 그만큼 높아져 생존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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