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700선에 바짝다가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1.55포인트(1.9%) 오른 1694.58에 장을 마쳤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경기지표 호전에 힘입어 상승마감한 가운데 유럽국가들의 재정난 해소 노력 기대감이 투심을 완화시키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1억원, 118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265억원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25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518억원 매수로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는 206억원 규모가 유입됐다.
건설업(-0.93%)과 의료정밀(-0.61%)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특히, 보험(3.27%)과 전기가스업(3.21%), 전기전자(2.86%), 운송장비(2.86%), 은행(1.84%)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4000원(3.04%) 오른 81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차(5.60%), 신한지주(4.04%), 한국전력(3.97%), KB금융(4.49%), 현대모비스(3.28%) 등이 동반 상승했다. 전일 신규 상장한 삼성생명은 전일대비 1500원(1.32%) 오른 1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41포인트(2.03%) 오른 522.54로 거래를 마쳤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5월 중순이후 지수 흐름은 상승추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1700선 돌파후 안정적인 지수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따라 그동안의 하락 폭을 빠르게 만회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부분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5.8원 급락한 112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비록 전일대비 10원 이상 급락했지만, 장중 변동세는 최근 변동폭과 비교할 때 미미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