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지속…"음식료,유통주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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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보다 외국인 매매  중요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음식료·담배 등 고려대상"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유럽발 악재가 재부각되며 급등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가운데, 외국인들의 음식료, 유통, 소프트웨어 등 경기방에주에 대한 비중이 증가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5월 변동성이 수반된 시장흐름에서 외국인들의 국내업종에 대한 시각변화가 중요한 체크포인트라며 주도주보다는 방어주에 대한 저가매수를 권고하고 있다.

KB투자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이 달 급등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에서 외국인들의 IT, 금융, 자동차, 소재, 산업재 보유비중이 감소된 반면에, 음식료 및 담배, 유통, 의료, 소프트웨어 등 방어적 업종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외국인 비중의 변화는 현재 시장상황이 불확실한 변동성 흐름에서 다소 방어적인 시각으로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연구원은 "특히, 지수의 급락이 진행되면서 주식형 자금유입이 재개되는 등 국내 기관의 수급여건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아직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전히 수급의 관심은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속에서 유럽발 재정위기 확대가 본격화되기 이전보다 현재 MF500(시가총액 500대 기업)의 외국인 비중은 32.25%로 0.5% 가량 축소된 가운데, 그간 시장을 주도했던 IT, 화학, 자동차, 금융 및 시총 비중이 큰 금속, 조선 등의 외국인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외국인의 비중증가가 절대적인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와 물가상승 압력 등을 감안한다면 업종에 대한 시각은 일단 방어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임 연구원은 "5월 외국인 비중과 시가총액 비중증가가 동반된 업종 가운데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이 평균수준을 하회하는 소프트웨어, 음식료 및 담배와 같은 방어적 업종을 우선적인 고려대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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