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후계구도, 신동빈서 '신유미' 변수 등장
롯데그룹 후계구도, 신동빈서 '신유미' 변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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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회장 막내 딸 유미씨 호텔롯데 고문 맡아

서미경·신유미 모녀  막강파워…후계구도 변할까?

[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88)의 딸 유미(27) 씨가 올 초부터 호텔롯데 도쿄사무소에서 일해 온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에서 대학 공부를 마친 신 씨는 지난 2월 비상근 고문직으로 입사해 일하고 있다”며 “경영수업까진 아니고 현장에서 실습 개념으로 일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봉 또한 다른 고문들과 비슷한 수준이며 대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신유미 씨는 신 회장의 세 번째 부인인 ‘미스롯데’ 출신 서미경 씨가 낳은 딸이다. 신 회장은 본부인인 노순화(별세)씨 사이에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을 두었고, 일본인인 둘째 부인 시게마쓰 하쓰코씨 사이에 동주(일본롯데 부회장), 동빈(롯데그룹 부회장) 두 아들이 있다.

그동안 롯데그룹의 후계구도는 신 회장의 장녀 신영자 사장(68), 장남 신동주 부회장(56),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55) 등 세 자녀가 중심이었다. 때문에 대학을 갓 졸업한 신유미 씨가 그룹 계열사 업무에 나선 배경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가 아닌 일본 도쿄에서 근무를 시작한 것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일본에 호텔 비즈니스가 활성화된 이유도 있지만 아무래도 현지에서 생활해온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별다른 사회 경험이 없기 때문에 파견 형식으로 일을 배우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오너 집안이니 아버지의 재가는 얻었을 것”이라며 신 회장의 배려로 임원급인 고문에 선임된 것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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