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한국에너지 기술평가원 감사 결과 발표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지식경제부 산하 기관인 한국에너지 기술평가원이 수억원의 연구 활동비를 부당하게 편성해 직원들에게 성과급 명목으로 지급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24일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사업의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결과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에너지 기술평가원은 기술로드맵 사업 등의 명목으로 연구활동비 2억 2천만원을 부당하게 편성해 사업에 참여하지도 않은 원장에게 2천 4백만원을 지급하는 등 연구 활동비를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사용했다.
기술개발사업을 위해 설립된 기관은 과제 사업비에 연구원들에게 성과급 형식으로 지급하는 연구 활동비를 포함해서는 안되지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이같은 규정을 어겼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감사원은 또 임차가 가능함에도 5억원이 넘는 주사전자 현미경 등 고가의 연구기자재를 구입해 예산을 낭비해 주의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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