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銀 주가, 미스터리 '고공비행'
한미銀 주가, 미스터리 '고공비행'
  • 김성호
  • 승인 2004.06.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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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이 노조파업에도 불구하고 외인들의 집중 매수로 인해 주가가 10% 이상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한미은행 인수주체인 씨티은행이 내달 6일까지 장내에서 1만5500원(공개 매수가격)이 넘지 않는 가격으로 한미은행 주식을 매입해 상장폐지 시킬 것으로 밝혔음에도 외인들이 주식을 매입한 이유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도 의아해 하고 있다.

29일 한미은행 주가는 1720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700원(10.97%) 오른 채 마감됐다. 이날 한미은행 주가상승을 견인한 세력은 외인들로 장 막판 2만2500주를 한번에 사들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한미은행이 비정규직 고용보장과 특별 보너스 지급
등의 문제로 노조와 갈등을 벌이고 있는데다 씨티그룹이 공개 매수가격 15500원 이하로 한미은행 주식을 매입해 상장 폐지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 외인들이 한미은행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외인들은 지난 17일 한미은행 주식 2만3370주를 사들인데 이어 10일동안 무려 65만4800주를 매입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 노조파업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미 씨티그룹이 공개 매수가 이하에 한미은행 주식을 매입해 상장폐지 시킨다고 했음에도 외인들이 주식을 집중매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상장폐지 후 배당을 노린다 하더라도 번거롭게 때문에 메리트가 없는 만큼 누가 소장하고 싶거나 알박기로 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전문가도 물량부담이 적을 것을 감안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면 최근 외인들의 한미은행 주식 매입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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