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깜짝 실적' 발표에 LG電 '부담되네!'
삼성電, '깜짝 실적' 발표에 LG電 '부담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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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혜린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가운데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LG전자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37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로 지난 1분기 4조4100억원보다 6000억원 가량 늘어나 또 한 번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달성에는 '갤럭시 S'의 성공적인 데뷔도 한 몫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LG전자와 달리 삼성전자는 아이폰과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3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와 '웨이브'가 '아이폰'에 대항한 대표적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3분기에도 삼성전자 휴대폰의 시장점유율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LG전자는 안드로-1, 옵티머스Q 등 출시하는 스마트폰마다 시장 반응이 시원찮아 갈수록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LG전자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스마트폰과 일반휴대폰의 라인업 부족이었다"며 "휴대폰 부문이 적자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어 "2006년 상반기에는 모토로라의 '레이저폰'에 주력시장을 뺏겨 적자를 기록했다"며 "스마트폰 경쟁은 그때보다 훨씬 더 복잡한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 전망이 어둡다"고 말했다.

이는 스마트폰의 경쟁 상대가 과거와는 달리 애플,구글,HP 등으로 확대된데다 내년 1분기에는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어존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로 아이폰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경쟁구도가 더 복잡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유로 약세에 따른 유럽 지역 수익성 악화 또한 LG전자 TV 부문의 수익성을 감소시킬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TV부문 영업이익률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유로약세에도 불구하고 유럽 거래선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수출을 강행해 TV 부문 영업이익률이 1분기 3.2%에서 0.3%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의 2분기 글로벌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5.8% 증가한 1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9.5% 감소한 1980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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