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뚫린 하늘…태안·서산 농경지 200만 ㎡ 침수
구멍뚫린 하늘…태안·서산 농경지 200만 ㎡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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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쏟아붓는 장맛비에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충남 태안과 서산지역의 피해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지역엔 앞으로도 최고 80mm 정도의 폭우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장맛비로 충남 태안군 근흥면 등 태안지역 7개 면과 서산 팔봉면 등에서 농경지 200만 제곱미터 이상이 물에 잠겼고 태안군 남면 등에서는 염전 33만 제곱미터가 침수됐다. 또, 충남 태안군 태안읍 일대에서는 주택과 상가가 10여 채 이상 침수됐다. 

이런 가운데, 중부지방에 있는 장마전선을 따라 강한 비구름이 올라오고 있어 수도권과 충남지역에 일토요일에도 강한 비가 다시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까지 지난 사흘 동안 전남 여수 293mm를 최고로 남해안과 충남 서해안엔 300mm에 가까운 많은 비가 왔고, 서울도 66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와 강원도의 북부지역에 30에서 최고 80mm, 서울을 비롯한 중부와 호남 서해안에 20에서 6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17일 오전 현재 호우주의보는 철원과 원주 등 강원 영서 일부 지역과 충남 금산, 호남 서해안 지역에 계속 내려져 있다.

남부지방의 장맛비는 이날 늦게 대부분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은 18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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