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티스·그린화재 車보험 사업비 '40% 넘는다'
차티스·그린화재 車보험 사업비 '40%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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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기자] 9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사별로 약 3%씩 일제히 올랐다. 그런데, 말썽많은 사업비가 보험사별로 들쭉날쭉이다. 일부사는 보험료에서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0%를 웃돈다. 보험 소비자들이 보험가입시 반드시 따져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손해보험협회가 14개 보험사의 4~6월 자동차보험 사업비를 집계한 결과 자동차보험 사업비가 총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30.8%로 나타났다.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사업비는 고객에게서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설계사 수당, 관리비, 인건비 등으로 지출되는 제비용. 자동차보험의 원가를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다. 사업비는 보험상품에만 들어 있는 특수항목으로 그 용도의 애매모호함때문에 말썽이 잦았다. 사업비의 투명성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문제는 보험사별 사업비 편차가 너무 크다는 점. 차티스(41.9%), 그린손해보험(41.4%), 메리츠화재(35.3%) 등의 시업비 비중은 업계 평균보다 훨씬 높다. 현대해상(32.6%), 삼성화재(32.5%), 롯데손해보험(32.4%), LIG손해보험(31.8%) 등도 평균보다 높았다.

사업비율이 업계 평균보다 낮은 보험사는 동부화재(29.7%), 한화손해보험(29.3%), 흥국화재(27.5%), 더케이손해보험(26.1%) 등이었다. 에르고다음(24.0%), 하이카다이렉트(22.3%), 악사손해보험(22.2%) 등은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온라인 전문 자동차보험사들이기 때문이다.

보험료 중에서 사업비를 제외한 돈이 보험금을 결정짓는 재원으로 쓰인다. 다시말해, 고객 입장에서 보면 사업비를 적게 쓰는 보험사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손해보험협회는 자동차보험료 원가 절감을 위해 이달부터 각 보험사의 분기별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을 상세하게 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에 공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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