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10일 KT가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날 KT가 출시한 애플 아이폰4 때문이 아니라 ‘KT 환급금’ 조회 때문이다.
이날 오후 현재 네이버를 비롯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KT 환급금’이 1위를 차지했다. ‘SK 환급금’도 인기검색어 10위권에 들었다.
KT 환급금은 KT가 지난 2002년 이전 집 전화를 설치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본인 동의없이 정액요금에 무단 가입해 벌어드린 수익을 해당 사용자들에게 다시 되돌려주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에 대해 고객이 환불 요구할 경우 수용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KT는 환급금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자, 10일 자사의 인터넷 사이트 '쿡'(www.qook.co.kr)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www.ktoa-refund.kr) 등을 통해 미환급 조회를 개설했다. SK와 LG유플러스 미환급금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한편, 지난 7월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은 유무선통신을 합쳐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미환급금액은 총 139억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 의원에 따르면 무선통신에서는 SK텔레콤이 64억6193만원, LG유플러스 22억9118만원, KT 14억7867만원을 미환급했으며, 유선통신에서는 KT 24억8937만원, SK브로드밴드 10억1437만원, LG 유플러스 1억8638만원을 미환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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