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매니저 주식 선호도 증가
글로벌 펀드매니저 주식 선호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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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반 이상 "3분기 주식 비중 확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펀드 매니저의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HSBC은행이 12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최근 벌인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 중 절반 이상이 올해 3분기 주식시장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갖고 있었다. 이는 전분기인 2분기 40%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반면 채권형 펀드로의 활발한 자금 유입에도 채권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갖고 있는 펀드 매니저는 2분기 25%에서 3분기에는 13%로 줄었다.

신용 위험이 있는 각종 채권과 위험이 없는 국고채의 금리 차이(신용 스프레드)가 상당히 축소되면서 펀드 매니저들이 채권 투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하면서 대신 주식에서 성장 가능성을 찾는 셈이다.

펀드 매니저들은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의 자산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였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주식시장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가진 펀드 매니저는 44%에 달했는데, 이는 2분기 38%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아·태 지역 내에서도 중국과 홍콩 등 범중화권 주식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보인 펀드 매니저는 없었으나, 낙관적인 의견을 가진 펀드 매니저는 2분기 71%에서 3분기 50%로 감소했으며 '중립' 의견을 가진 펀드 매니저는 29%에서 50%로 증가했다.

아·태 지역 외에 글로벌 전체로 본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비율은 2분기 75%에서 3분기 67%로 감소한 데 반해 '중립' 의견은 2분기 0%에서 33%로 증가했다.

아울러 펀드 매니저들은 선진 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북미 주식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은 11%에서 22%로 배나 증가했지만, 영국을 포함한 유럽지역과 일본 주식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의견을 보인 펀드 매니저가 각각 33%(2분기 22%), 67%(2분기 13%)로 증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12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2분기 말 현재 운용하는 펀드의 잔액은 3조2천400억달러로, 세계 전체 펀드 잔고 추정액의 약 14.8%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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