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2014년 아시아 톱5 투자은행 진입
<기획특집>2014년 아시아 톱5 투자은행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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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호 사장

중국 본토내 법인 설립 등 철저한 현지화 추진
이슬람금융 전담팀 편성…오일머니 적극 유치

[서울파이낸스 증권팀] 한국투자증권은 2014년 ‘아시아 톱5 투자은행 진입’이란 장기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투자은행과 자산관리의 결합모델인 IB-AM을 근간으로 2014년 고객자산 100조원, 세전 순이익 1조원, 해외사업 수익 비중 20%를 달성,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 중 하나가 되겠다는 것이다.또한 2020년에는 고객자산 200조원, 세전 순이익 2조원, 해외사업 수익비중 30%를 달성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투자은행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비전 2020’을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0년 중국 자산운용사 설립, 베트남 증권사 인수, 이슬람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아시아 금융실크로드를 구축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해 IB-AM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시킬 계획이다.한국투자증권은 중국 본토 중심의 아시아 전략을 추진 중이다.중국 현지 대형 증권사 및 운용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중국 내 현지법인 설립 및 JV(Joint Venture) 설립 등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중국 본토에 확실히 자리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북경에 투자자문사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통해 IB 영업 및 향후 QDII 관련 사업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샤리아 위원회 위원장인 다우드 바커(Dr. Daud Bakar)씨를 샤리아 자문관으로 영입해 이슬람 금융 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이슬람 진출에도 적극적이다.이슬람금융의 높은 성장성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신 사업을 발굴하고 중동의 막대한 오일 머니 유치를 통한 신규 조달원 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두바이 사태로 이슬람 시장이 잠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회복되고 있으며 중동 산유국의 해외투자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슬람금융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이슬람금융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말레이시아 샤리아 율법학자를 회사 고문으로 영입해 이슬람금융 도입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이슬람금융 관련 개정 법안 통과가 무산됐지만 올해 개정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올해 안에 수쿡(Sukuk, 이슬람금융채권) 발행이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동 및 말레이시아 투자자들도 최초의 한국물 수쿡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고 개정법안 통과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은 이슬람금융 도입 관련 개정 법안이 처리되면 수쿡과 함께 이슬람 구조화 상품 등 이슬람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베트남에서는 사무소를 운영하는 동시에 현지 상위 증권사 보유를 통한 사업 전개를 위해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한국투자증권 본사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사 인수는 경영권 이전을 전제로 한 전략적 투자로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사업전략 실행을 위한 시험대 역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베트남은 한국투자증권이 해외진출의 첫 발을 내딘 곳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베트남은 향후 잠재력이 높은 온라인 및 기관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지 국영기업 및 한국투신운용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효과적인 현지화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 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뉴욕, 런던, 홍콩, 싱가포르 등 전세계 주요 금융허브도시에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브로커리지와 IB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특히 홍콩법인의 경우 도이치 증권 등 해외 유수 IB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 인력을 영입하고 본사 자기자본 투자부서와 협력해 홍콩을 포함한 범중화권 IB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 외에도 중국과 미국 기업의 국내 IPO추진, 러시아 사할린 석탄광과 항만 투자도 검토중이며 필리핀과 몽골, 카자흐스탄 등을 대상으로 자원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인도네시아에 대해서는 시장 조사를 통해 진출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를 풍부한 인적자원과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브릭스 국가와 견줄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이나 베트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이뤄져 중장기적인 가능성이 큰 시장이란 분석이다.필리핀과 몽골, 카자흐스탄 등을 대상으로 자원개발 프로젝트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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