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C&그룹 '일일보고서' 확보…‘임병석 리스트’?
檢, C&그룹 '일일보고서' 확보…‘임병석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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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씨앤(C&)그룹 수사와 관련 검찰이 한 건 했다. 검찰이 '일일보고서'라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1년 4개월만에 재가동된 대검 중수부의 씨앤그룹 본사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전산자료실에서 이번 수사의 결정적인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일보고서는 그룹 내 모든 임직원들이 임병석 회장에게 메일을 보낸 것. 모든 임직원들이 날마다 일일보고서를 작성해 임병석 회장에게 보내면 임 회장이 별도 지시를 첨부해 되돌려보내는 방식이다.

일일보고서에는 사소한 내용부터 하루 있었던 모든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례로, 누가 누구 만났고 그 쪽에서 C&그룹을 어떻게 생각하더라 하는 등의 상세한 내용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일보고서와 관련, 회장이 영입한 외부 인사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누구를 만나서 무엇을 하고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임 회장은 물론 사장이나 임원들이 금융계, 정관계 인사들과 접촉한 모든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280억원에 이르는 'C&우방'의 전환사채 조기 상환을 막기위해 직원들을 시켜 주가 관리를 했다는 사실도 일일보고서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했다. 이는,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결정적 단서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입수한 일일보고서. 이른바 '임병석 리스트'의 단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정치권과 금융권이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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