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보험도 은행처럼 규제(바젤Ⅲ) 강화해야"
김종창 "보험도 은행처럼 규제(바젤Ⅲ)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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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현지시각)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17차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 연차총회에 첫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G20 서울 정상회의의 규제개선 Agenda와 성공적인 금융개혁을 위한 고려사항'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감원 제공)
[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보험산업도 은행 권역이 도입한 금융규제(바젤Ⅲ)를 참고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17차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 연차총회에 첫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 원장은 G20 서울정상회의의 금융규제 개선을 위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결정사항을 소개한 뒤 이 같이 주장했다. 

또한 최근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금융감독당국들의 핫이슈인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에 대한 정책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성공적인 금융개혁과 관련해 ▲금융시스템과 실물경제 전반의 안정과 균형 ▲국가 및 권역간 특수성을 고려하면서도 적용의 일관성 보장 ▲새로운 규제에 대한 충실한 이행과 감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글로벌 금융개혁 논의에서 소외됐던 신흥국과 G20 비회원국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는 대공황 이후 최악으로 평가될 정도로 깊은 상처를 남겼으나, G20 주도의 정책공조가 큰 힘을 발휘해 또 다른 공황의 늪에 빠지지 않았다"며 "이제 G20의 역량은 위기재발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개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적인 보험산업은 장기투자 위주의 안정적인 자산 운용과 엄격한 감독에 힘입어 은행 등 다른 권역에 비해 금융위기를 비교적 잘 견뎌냈다"며 "오히려 경제활동 전반에 다양한 보장을 제공함으로써 위기시 안전판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이후 UAE의 알 수와이디 중앙은행 총재와 면담을 갖고 양국 감독기관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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