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호주금리 인상에 弱달러…이틀연속 하락
환율, 호주금리 인상에 弱달러…이틀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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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3원 내린 1113.6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일 8.7원 급락했던 것을 고려할 때, 최근 2거래일동안 11.7원 하락했다.

이날 호주가 6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에 서울환시를 포함한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약세흐름이 나타난 것이 환율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장중1110원 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전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117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초 전날 밤 달러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10월무역수지 흑자 기록, 외환보유고 3000억달러 육박, 소비자물가지수 급등 등 환율하락재료로 작용하면서 하락전환했다.

특히, 이날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4.75%로 인상했다는 소식에 환율은 추가로 낙폭을 확대했다. 국내 경제상황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되는 호주의 금리인상이 시장에 형성되어 있는 이달 기준금리 인상 기대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110원 선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FOMC, G20회의 등 큰 이벤트와 자본규제에 대한 경계감에 1100원 대 진입은 막히는 모습이었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FOMC 회의 전까지 당분간 경계감에 따른 박스권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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