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발]금융시장 긴장 최고조 '패닉'
[北 연평도발]금융시장 긴장 최고조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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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또 다시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코스피가 개장과 동시에 40포인트 넘게 밀리며 1900선 마저 내줬고, 원달러 환율은 40원 가까이 급등하며 1160원에 근접했다.

증권가는 이번 연평도 연평도 포격사태를 두고, 6.25 이후 첫 육지전을 방불케 할 만큼 과거 수차례 북한 리스크와 달리 장기화될 조짐이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로 인해 전날 국내시장 장외거래 뿐 만이 아니라 세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전날 뉴욕증시는 140포인트 남짓 하락했고, 유럽국가들도 북한 리스크로 모두 1%넘게 동반 하락했다.

최근 중국의 긴축움직임과 아일랜드 재정위기 등 유럽리스크와 맞물려 이번 북한리스크는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긴장감이 팽배한 모습이다.

24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29.67포인트(1.54%) 하락한 1899.27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46포인트까지 밀리며 1880선 마저 내줄 위기에 처했지만, 점차 낙폭을 만회하며 급랍폭을 축소하는 모습이다.

개인은 3828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2419억원, 68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의 매수세가 강화되며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매수물량이 유입중이다. 전체 프로그램 거래는 약 96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섬유, 의료정밀, 기계, 증권 등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LG디스플레이와 하나금융지주를 제외한 시총 상위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생명, 기아차 등이 1%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매도공세로 500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14.99포인트(2.93%) 내린 496.59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7.5원 급등한 117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시 3분 현재 1158.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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