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만에 하락전환…北 이슈'소진'
환율, 사흘만에 하락전환…北 이슈'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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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전환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5원 하락한 1137.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50원 선 부근까지 오르며 상승압력을 받는 듯했으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은행권의 롱스탑(손절매도) 거래가 유입되면서 1130원 대로 내려 앉았다. 북한관련 이슈의 불안감은 잠재적으로 잔존하겠지만, 단기적으로 영향력은 소진됐다는 분석이다.

전날 밤 유로존의 재정우려감에 전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14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약세를 보인 유로달러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상승압력을 받았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49.9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고점에서 대기중이던 수출업체 물량이 대거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좁혔고, 이내 하락전환했다. 1141원 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환율은 장후반 은행권의 롱스탑성 물량이 들어오면서 재차 하락폭을 확대했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전일이미 북한 재료는 소진됐다고 판단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잠재되어 있지만, 월말 네고물량이 대거 나올 시기인만큼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시장 전문가 역시 "북한 이슈는 지속적으로 잠재적 재료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유럽, 자본규제 경계감, 외환은행 인수 등과 관련한 달러 수요 여부를 앞으로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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