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매립 폐기물 47만㎥…국토부, 처리 착수
낙동강 매립 폐기물 47만㎥…국토부, 처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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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국토해양부(이하 국토부)가 낙동강 살리기 사업구간에서 발견된 대량의 건설·산업 매립 폐기물 처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국토부는 6일 낙동강 살리기의 준설구간인 8·9·15공구(김해 상동면 일대)에 매립된 폐기물에 대해 처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국토청은 지난 7월 31일 낙동강살리기 사업 중 문화재 발굴 과정에서 해당지역에 폐기물이 다량 포함된 매립토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해 205개소의 매립 폐기물 실태와 토양 및 지하수 오염도 등을 측정했다.

조사된 매립 폐기물은 경남도가 추정한 58만㎥보다 약 11만㎥ 적은 47만1550㎥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비닐이나 유리조각 등의 산업폐기물 8만6400㎥, 콘트리트 및 골재 등의 건설폐기물 8만810㎥, 저니토(低泥土, 호수나 강바닥의 흙) 30만4340㎥ 등이다.

폐기물 처리를 위한 비용은 14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부는 건설·산업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땅 주인 등 관계자에게 처리 비용을 청구하는 한편,저니토에 대해서는 불법 성토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국토부가 조사한 4대강사업 구간 전체의 폐기물은 220만톤으로 현재까지 약 30만톤 가량을 처리한 상태다. 단 이는 낙동강 구간의 폐기물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매립 폐기물은 제외된 수치다.

한편 국토부는 최근 경남도로부터 사업권을 회수한 낙동강 13개 공구의 준설작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의 경우 낙단보의 공정률은 현재 80%, 나머지 7개의 보는 50% 수준이며 준설작업은 낙동강 전체 3억9000만㎥ 중 1억7000만㎥를 끝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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