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결제제도 BCP도입 필수
지급결제제도 BCP도입 필수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9.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일은행은 지난달 처음으로 재해, 재난 등 비상사태 발생시에도 전산부문을 포함한 모든업무가 중단됨없이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하는 ‘BCP’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금융권에 주목을 끌고 있다.

BCP(업무지속계획)는 기업 전산부문의 비상사태에 대비한 재해복구시스템(DRS)의 상위 개념으로 전산부문은 물론 일반 업무영역까지 포함한 통합적인 조직 대응 체계를 뜻한다.

IT기술의 발전으로 개별 금융기관의 전산화는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돼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으나 재해나 전산장애가 업무 전반으로 파급돼 주요 또는 전체업무가 중단될 위험도 크게 증대 됐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주요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중단되는 경우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서는 전산, 인력, 설비 등의 업무처리에 필요한 모든 소요자원을 대상으로 한 종합적인 대책인 BCP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재해에 대한 사후적인 대응에 그치는 전산시스템 재해복구계획(DR)만 수립·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BCP는 업무 전체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내부 장애가 발생하거나 외부 충격이 있더라도 업무가 중단되지 않고 계속 작동할 수 있도록 미리 마련한 대비책이라는 점에서 재해복구와는 차이가 있다. 구체적인 조치내용에 있어 DR은 업무 중단시 대체수단의 조달·활용·처리방법 등 장애 및 재해발생후 복구에 필요한 사항위주로 규정한 임시적 조치다.

BCP는 모든 조직에 필요한 계획이지만 특히 금융기관의 경우 국가 지급결제 시스템의 중추로서 경제 혼란의 방지 등 경제·사회적인 관점에서 주요업무가 중단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급결제제도는 금융산업에 있어 핵심요소로 안정이 필수적이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1999년 ‘한은망 비상계획’을 제정했으며, 2001년 한국은행 전산백업센터를 가동했다.

올해안에는 ‘한은금융망 비상계획’을 종합적으로 확대 개편한 ‘한은금융망 업무지속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한은금융망 참가기관과 여타 지급결제시스템 운영기관 및 참가기관의 개별 업무 지속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