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기자]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부산저축은행에서 점거 농성중인 예금자들 설득에 나섰다. 

13일 예보에 따르면 이 사장은 저축은행 담당 임원과 함께 부산저축은행을 찾아가 지난달 9일부터 농성중인 예금자들과 직접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점거 농성이 장기화될 경우 부실관련자 은닉재산 환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자산이 추가적으로 부실화되는 등 추후 배당재원까지 감소하게 돼 5000만원 이하 예금자들은 물론 5000만원 초과 예금자들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 있음을 전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부산저축은행 매각지연과 관련해 매각작업이 진행되지 못할 경우 매각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 사장은 지역 경제단체, 지역 유력 언론사, 관할 관공서 등을 방문해 점거 농성 사태 해결을 위한 유기적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점거 농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출이자 수납 및 만기 연장, 재산보전 등 통상적인 경영관리가 중단됨은 물론 계약이전을 위한 재산실사 및 부실관련자의 은닉재산 환수 등 예금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업무까지 막대한 차질이 초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