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북한의 핵 보유국 선언과 관련, 미국에 의존하는 핵 전략을 넘어 핵 보유 능력을 갖춰서라도 북한 핵을 없애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3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자회담을 비롯한 지난 20여년에 걸친 한반도 비핵화 외교는 실패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핵무기는 재래식 무기를 무력화시키는 절대무기로 '핵에는 핵'이라는 '공포의 균형' 없이는 평화를 얻을 수 없다면서,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당장 자체 핵무기를 갖지 않더라도 적어도 보유능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안보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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