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국제팀] 한국의 가계부채가 위험 수준이라고 워싱턴 포스트(WP)가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P는 경제협력개발기구를 인용해 한국 가계부채는 가처분소득의 155%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시작됐을 때보다 높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훨씬 높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지난 10년간 한국의 가계 부채는 연평균 13%씩 늘어 국내총생산 증가율의 2배에 이른다면서, 주택가격이 폭락할 경우 대거 파산위기에 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한국의 과도한 가계부채는 과시풍토와 관련이 깊고, 특히 1997년 IMF 구제금융 이후 저축을 강조하던 사회 분위기가 사라지면서 한국의 가계부채가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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