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SK증권이 21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KRX) 국제회의장에서 제6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지난해와 같이 이사 보수 한도를 30억원으로 유지키로 결정됐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 60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김신 SK증권 총괄사장을 비롯한 5명의 이사와 이강모 씨 등 3명의 감사위원이 선임됐다.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 및 이사보수 한도의 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지난해(4~12월) SK증권은 매출액 4268억1731만원으로 전년 대비 3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580억3694만원으로 399.9% 늘었으며 당기순손실도 461억775만원으로 362.3% 증가했다.
이현승 대표이사는 "주식시장 거래 대금 급감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고 주주들의 성원에 좋은 성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이번 재무성과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비용이 발생됐으며 일시적 재무부담에도 불구하고 저비용·고효율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희망퇴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 안정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등 많은 걸림돌이 있다"며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음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자산관리 중심의 비즈니스 혁신을 통한 리테일 사업의 흑자구조 기반마련 △PI(Principal Investment) 및 PE(Private Equity)의 투자 역량 강화 △법인영업, IB 등 본사영업 수익성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수익성 악화된 법인영업은 리서치마켓과의 공동 대응해 영업활동을 집중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대차거래 대체투자상품 해외펀드에 대한 법인 영업 강화, 수익성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들에게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헌신의 노력을 다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열과 성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인 만큼 변함없는 신뢰와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감사위원 선임 건에 대해서는 이강모 현대그룹 상임고문의 사내이사 신규선임과 양용승·조성익 사외이사의 재선임, 최영수 한국외대 교수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기존 30억원으로 통과됐다.
한편 이날 SK증권 주주총회는 20분 만에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