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신용증권은 21일 올해 국내 주정업계는 소주업계의 점유율 경쟁에 따른 수혜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소주업계 경쟁은 상위 3사가 맞불게 돼 업계 역사상 가장 치열한 마케팅 활동이 예상된다"며 "이번 경쟁의 핵심이 저도 소주라는 점에서 소주 수요는 판촉에 따른 인위적인 증가에 그치지 않고, 저도 소주 기반 확대에 따른 자연적인 수요 증가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외환위기 전후로 시작된 한국 소주업계의 판매량 경쟁 결과, 한국 소주시장은 진로·롯데·무학 3강으로 재편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현재 상위 3사의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하고 있다"며 "상위 3사의 점유율이 확장돼 나갈수록 3사간의 경쟁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예상되는 주정업계 매출액에 대해서는 "주정기업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무난히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2015년의 경우 전년대비 14.7%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실적 개선에 따른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주정업계 최선호주로 MH메탄올과 풍국주정을 추천했다. 그는 "MH메탄올은 전방산업의 수혜 이외에도 해외 부실사업을 정리해 한국 주정산업의 이익 안정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풍국주정의 경우 주정업계에서 연관 사업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업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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