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 "코스닥 입성은 中 진출 위한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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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커피' 자체 개발사…中 텐센트와 파트너십 구축

▲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이사 (사진 = IR큐더스).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설립 초기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파티게임즈는 이미 중국 최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은 파티게임즈가 국내를 넘어 중국 및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5일 '아이러브커피' 개발사로 유명한 파티게임즈가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를 진행했다. 이날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이사는 기자간담회를 연 가운데 "이미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중국 시장 공략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파티게임즈의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부문은 연평균 성장률 171% 이상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초 자체 개발작인 '아이러브커피' 출시와 동시에 시나웨이보, 치후360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 선보였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의 사전준비를 지속적으로 축적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최대 퍼블리셔 중 하나인 '텐센트'는 파티게임즈의 중국 시장에서의 사전준비와 아시아에서 여성향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의 개발력을 주목해 2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파티게임즈가 주력하고 있는 시장은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이라며 "그 중에서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파트너쉽을 통해 자체 개발작은 물론 국내외 유수의 게임을 퍼블리싱함으로써 글로벌 모바일 게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파티게임즈는 설립 초기부터 당시 히든 유저(Hidden User)였던 여성 유저를 주요 타깃으로 한 SNG 개발에 초점을 맞춰 지속 성장을 이어나갔다. 지난 2012년 7월에는 국내 최초의 카페 경영 시뮬레이션 SNG인 '아이러브커피'를 출시했다. 현재 '아이러브커피' 글로벌 가입수는 10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이 대표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이용해 유저가 직접 카페를 운영하는 '아이러브커피'는 런칭 이후 국내외에서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누적 다운로드 수는 2000만건, 누적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SNG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러브커피'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 3월 후속으로 선보인 '아이러브파스타' 역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후속작인 '아이러브파스타' 역시 이탈리아 베니스를 옮겨 놓은 듯한 게임 배경과 건물, 다양한 게임 시스템 등이 유저의 호평을 받으며 출시 2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도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숲 속의 엘리스'라는 여성향 RPG게임을 런칭하며 그간 남성들만의 전유물이었던 RPG게임에 여성 유저들을 성공적으로 유인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러한 점은 여성 유저들의 모바일 게임 유입과 유료 결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파티게임즈가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라는 것.

이 외에도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시리즈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해피스트릿', '무한돌파삼국지', '드래곤파티'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런칭해오며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파티게임즈가 지난해 거둔 실적은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이다. 설립 이후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832%, 1706%에 달한다.

다만 런칭 3년째를 맞은 주력 게임 '아이러브커피'의 매출 성장세가 올해 상반기 기준 115억원의 매출액과 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설립 이후 처음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수익 다변화를 위해 퍼블리싱 사업부문에서 판권확보 비용 등 여러 선행투자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티게임즈의 공모 예정가는 1만500~1만3000원이며, 오는 11일과 12일 청약을 거쳐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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